용종 절제 후 고도 이형성이면 수술까지 받아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인천 송도에서 기능의학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송도이든내과의원 하원장입니다.
💡 핵심 답변
대장용종절제술 후 고도 이형성이 확인됐다는 이유만으로 대장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ESGE 임상 진료지침은 병변의 침윤 가능성, 일괄 절제 여부, 절제면과 병리 결과를 종합해 추가 치료를 결정하도록 뒷받침하며, 점막에 국한된 고도 이형성이 완전히 제거됐다면 내시경 추적 관찰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점막하층 침윤암, 림프관·혈관 침범, 불량한 분화도, 암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절제면 등의 위험 소견이 있으면 림프절 절제를 포함한 수술을 검토해야 합니다.
고도 이형성만으로는 수술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수술 여부를 가르는 핵심은 ‘고도 이형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니라 병변이 점막 안에 국한됐는지, 암세포의 점막하층 침윤이 있는지, 그리고 병변이 완전히 제거됐는지입니다. 고도 이형성은 세포와 샘 구조의 변화가 심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전암성 병변이지만, 침윤성 대장암과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병변이 점막에만 존재하고 절제면에 이상 조직이 남아 있지 않으며 병리 평가가 충분히 가능했다면, 일반적으로 림프절 절제를 위한 장 수술보다 내시경 추적 관찰이 우선 고려됩니다.
대장 점막에 국한된 고도 이형성은 점막하층으로 침범한 암과 생물학적 위험이 다릅니다.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단계는 암세포가 점막하층으로 침윤했을 때이며, 이때부터 침윤 깊이뿐 아니라 림프관·혈관 침범, 분화도, 종양 싹 등의 병리 소견이 치료 결정에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병리 결과지에 단순히 ‘고도 이형성’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와 ‘점막하 침윤성 선암’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는 추가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Endoscopy 저널에 발표된 ESGE 임상 진료지침은 대장 병변의 크기와 형태, 침윤 의심 소견에 따라 올가미 절제술, 내시경 점막절제술과 일괄 절제가 가능한 고급 내시경 치료를 선택하도록 제시합니다.
이 지침이 고도 이형성 환자 모두의 수술 여부를 하나의 문장으로 결정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병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절제 표본과 완전 절제 여부가 후속 치료 판단의 핵심이라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여러 조각으로 제거된 병변은 절제면 판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같은 고도 이형성이라도 일괄 절제된 병변보다 절제 부위 재검과 추가 치료를 더 신중히 계획하게 됩니다.
수술은 장의 일부와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제거해 숨어 있을 수 있는 침윤암과 림프절 전이를 치료하는 방법이지만, 마취와 출혈, 감염, 장 기능 변화 등 부담도 따릅니다.
따라서 내시경으로 완전히 제거된 비침윤성 병변에 불필요한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것과, 림프절 전이 위험이 있는 침윤암에서 필요한 수술을 놓치지 않는 것이 모두 중요합니다.
최종 결정은 병리 결과지의 전체 문구, 내시경 사진, 절제 방식과 절제 부위 상태를 함께 검토한 뒤 내려야 합니다.

수술 필요성을 가르는 병리·내시경 기준
고도 이형성 진단을 받은 뒤에는 병리 결과의 결론만 읽기보다 절제의 완전성과 침윤암 위험을 보여 주는 세부 항목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병변을 한 덩어리로 제거했는지, 여러 조각으로 제거했는지에 따라 병리 의사가 절제면을 평가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다음 항목은 수술이 필요한지, 추가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지, 추적 관찰로 충분한지를 구분할 때 확인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어느 한 항목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소화기내과, 병리과, 외과가 함께 판단하는 과정이 도움이 됩니다.
- 점막하층 침윤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고도 이형성이 점막에만 국한됐다면 림프절 전이를 이유로 수술할 필요성이 낮지만, 침윤성 암이 점막하층에 도달했다면 림프절 전이 위험을 별도로 평가해야 합니다.
- 수직 절제면과 수평 절제면을 모두 확인해야 합니다.절제면에 고도 이형성이나 암이 남아 있거나 수직 절제면을 판정할 수 없다면 잔존 병변 가능성 때문에 추가 내시경 절제 또는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 일괄 절제인지 분할 절제인지가 병리 판독의 신뢰도에 영향을 줍니다.여러 조각으로 제거하면 병변의 원래 위치 관계와 절제면을 재구성하기 어려워 완전 절제 여부와 가장 깊은 침윤 부위를 확실히 판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침윤암이 있다면 림프관·혈관 침범과 분화도를 살펴야 합니다.림프관 또는 혈관 침범, 불량한 분화와 같은 소견은 림프절 전이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므로 장 절제술 상담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 내시경에서 관찰한 병변 형태와 절제 부위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깊은 함몰, 단단한 비거상, 불규칙한 표면 등 침윤을 의심했던 소견이 있었다면 제한된 병리 표본만으로 안심하지 않고 추가 평가가 필요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병리 보고서에 ‘절제면 평가 곤란’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곧바로 암이 남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완전히 제거됐음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므로 원래 병변의 크기와 위치, 분할 절제 여부, 남아 있는 흉터 병변을 고려해 재내시경 또는 추가 절제의 필요성을 정해야 합니다.
ESGE 진료지침이 보여 주는 판단 원칙
Endoscopy 저널(2017)에 발표된 대장용종절제술 및 내시경 점막절제술에 관한 ESGE 임상 진료지침에 따르면, 대장 병변은 크기와 형태뿐 아니라 표재성 침윤암이 의심되는지를 평가한 뒤 적절한 절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침윤암 가능성이 있는 병변에서는 정확한 병리 평가가 가능하도록 병변을 한 덩어리로 절제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이는 고도 이형성 판정 이후에도 단순히 등급만 볼 것이 아니라 표본의 질과 절제면, 침윤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임상적 근거가 됩니다.
큰 병변을 분할 내시경 점막절제술로 제거하면 장 절제술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국소 잔존이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제 부위 추적이 중요해집니다.
반면 내시경 소견상 깊은 침윤이 의심되거나 병리 검사에서 림프절 전이 위험을 무시하기 어려운 침윤암이 발견됐다면, 내시경 절제만으로는 주변 림프절을 치료할 수 없으므로 외과 수술을 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근거가 제목 질문에 주는 답은 명확합니다.
완전히 절제된 점막 내 고도 이형성은 곧바로 대장 수술의 적응증이 아니지만, 불완전 절제 또는 침윤암 위험 소견이 있으면 추가 내시경 치료와 수술 중 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시경 치료 기술이 발전했더라도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는 암을 내시경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림프절 전이 위험이 없는 병변에 장 수술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별 판단 예시
다음은 실제 진료 기록이 아니라 판단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같은 ‘고도 이형성’이라는 표현이 사용돼도 절제 방식과 병리 세부 소견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상황은 줄기가 있는 용종이 한 덩어리로 제거됐고, 병리 결과가 점막에 국한된 고도 이형성이며 절제면에 병변이 없는 경우입니다. 침윤성 암이 없고 완전 절제가 확인됐다면 고도 이형성만을 이유로 장과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필요성은 낮습니다.
이 경우에는 절제 부위와 나머지 대장의 동시성 병변을 고려해 담당의가 정한 일정에 따라 추적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 번째 상황은 넓고 편평한 병변을 여러 조각으로 제거한 뒤 고도 이형성이 확인됐지만, 절제면을 정확히 판정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이 결과는 곧바로 대장암이나 수술 필요성을 의미하지 않지만, 병변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절제 흉터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필요하면 잔존 조직을 추가 절제하며, 내시경으로 완전 제거하기 어렵거나 침윤이 의심되면 고급 내시경 치료 또는 외과 수술을 논의합니다.
세 번째 상황은 처음에는 고도 이형성으로 예상했으나 최종 표본에서 점막하 침윤성 선암과 림프관 침범이 확인된 경우입니다. 이때 문제는 고도 이형성이 아니라 함께 발견된 침윤암의 림프절 전이 가능성입니다.
내시경 절제 부위에 눈에 보이는 병변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내시경으로는 림프절을 제거할 수 없으므로, 전신 상태와 수술 위험을 함께 평가하면서 대장 절제술을 상담하게 됩니다.
네 번째 상황은 수직 절제면 가까이에 암세포가 있거나 열 손상 때문에 절제면 판독이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잔존암 가능성과 림프절 위험을 분리해서 평가해야 하며, 단순 재내시경만으로 충분한지 또는 수술이 더 안전한지는 원 병변의 침윤 특성과 표본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처럼 애매한 결과에서는 병리 슬라이드 재검토와 내시경 영상 재평가가 불필요한 수술과 치료 지연을 모두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병리 결과를 받은 뒤 확인할 단계별 가이드
고도 이형성이라는 결과를 들으면 ‘암 직전’이라는 표현 때문에 급히 수술부터 결정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치료 방향은 아래 순서대로 정보를 확인해야 합리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지를 진료실에 가져갈 때에는 병리 보고서뿐 아니라 대장내시경 결과지와 병변 사진, 사용된 절제 방법에 관한 기록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추가 상담을 받을 때에는 유리 슬라이드나 병리 블록의 재판독 가능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병리 진단명이 고도 이형성만인지 침윤성 선암을 포함하는지 확인합니다.두 진단은 림프절 전이 가능성과 수술 필요성이 다르므로 결과지의 마지막 진단뿐 아니라 현미경 소견과 주석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 병변이 일괄 절제됐는지 분할 절제됐는지 확인합니다.일괄 절제 표본은 병변의 가장 깊은 부위와 절제면을 연속적으로 평가하기 유리하지만, 분할 표본은 완전 절제 여부가 불명확할 수 있습니다.
- 수평·수직 절제면과 침윤 깊이 관련 문구를 확인합니다.절제면 음성, 양성 또는 평가 불가 중 어느 상태인지에 따라 단순 추적, 추가 내시경 치료 또는 수술 상담의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 침윤암이 있다면 고위험 병리 소견을 빠짐없이 확인합니다.림프관·혈관 침범, 분화도, 종양 싹과 같은 항목은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평가하고 장 절제술의 이득을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면 내시경 치료와 수술의 목적 차이를 비교합니다.추가 내시경 절제는 국소 잔존 병변을 제거할 수 있지만 림프절은 치료하지 못하므로, 림프절 위험이 문제인 상황에서는 외과 수술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 추적 대장내시경 시점을 담당의와 확정합니다.병변의 크기와 개수, 절제 방식, 조직학적 결과, 장 정결 상태에 따라 추적 시점이 달라지므로 임의로 검사를 미루거나 모든 환자에게 같은 간격을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절제 후 심한 복통, 복부 팽만과 발열, 반복되는 선홍색 또는 검붉은 혈변, 어지럼이나 실신이 나타나면 고도 이형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술 후 출혈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 가능성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예정된 외래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시술 기관 또는 응급의료기관에서 신속히 평가받아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고도 이형성은 대장암과 같은 뜻인가요?
A. 고도 이형성은 세포와 샘 구조의 이상이 심한 전암성 병변이지만, 주변 조직으로 침윤한 대장암과 동일한 개념은 아닙니다.
다만 병변 일부에 침윤암이 숨어 있거나 표본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절제 표본 전체와 절제면을 확인해야 합니다.
Q2: 절제면 음성이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나요?
A. 고도 이형성만 있고 병변이 일괄 완전 절제됐으며 절제면이 음성이라면 일반적으로 수술보다 추적 관찰을 고려합니다.
그러나 별도의 침윤암, 림프관·혈관 침범 또는 다른 고위험 소견이 있다면 절제면 음성만으로 수술 필요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Q3: 분할 절제 후 절제면 평가가 어렵다고 하면 암이 남았다는 뜻인가요?
A. 절제면 평가 곤란은 암이나 고도 이형성이 반드시 남았다는 뜻이 아니라 표본 구조상 완전 절제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절제 흉터 재검, 추가 조직 검사 또는 잔존 병변 절제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며 침윤이 의심되면 치료 범위를 다시 논의합니다.
Q4: 추가 내시경 절제와 외과 수술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추가 내시경 절제는 장벽의 국소 잔존 병변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점막 내 병변이나 국소 잔존 병변에는 적합할 수 있으나, 림프절 전이 위험이 있는 침윤암에서는 외과 수술을 검토해야 합니다.
Q5: 고도 이형성 용종을 제거한 뒤 추적 검사를 미뤄도 되나요?
A. 고도 이형성 병변은 제거가 끝났더라도 절제 부위의 잔존·재발 여부와 다른 대장 병변을 확인하기 위한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시점은 병변 크기, 일괄 또는 분할 절제 여부, 절제면, 용종 개수와 장 정결 상태에 따라 담당의가 개별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 Ferlitsch, M., et al. Colorectal polypectomy and 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urop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Clinical Guideline. Endoscopy. 2017.
- PubMed 수록 주소: https://pubmed.ncbi.nlm.nih.gov/28212588/
송도이든내과의원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내과의원으로 건강검진, 소화기내시경 검사, 수액치료, 암면역치료, 기능의학검사를 전문으로 합니다.
병원명:송도이든내과의원 https://songdoeden.mahadocsite.com/
대표원장: 하기철
진료 분야: 소화기내시경 클리닉, 만성질환/기능의학 클리닉, 자율신경 클리닉, 암면역 클리닉, 건강검진 클리닉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197번길 16 341,342호
대표전화: 032-833-7570
(본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되었습니다.)